2012년 와인더힐, 그리고… 토리노의 말


먼지폭풍 속의 괴로움을 거의 고스란히 전하는 롱컷.
리얼타임을 방불케하는 느린 흐름.
4DX가 따로 없다.

호불호를 딱잘라 말한다면 완전 꽝인데, 그래도 빵점을 줄 수 없는 까닭은 예우차원의 문제와는 좀 다르다.
그래, 맞아! 나는 영화가 아니라 뭔가 다른 것을 감상하고 나왔다. 짐 자무쉬나 테렌스 멜릭까지는 뭔가 좀 알겠던데, 이건 그 계통의 끝장을 보고 나왔단 느낌이다. 7일째로 넘어갔다면 아마 상영관 복도에서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그만 좀 하라고, 감자는 이제 됐다고, 히트텍 던져줄 테니까 한 벌만 갈아입으라고 울었을 터.

‘올해의 영화’라는 평을 적어 나를 낚으신 그분, 리미츠 오브 컨트롤(2009)에 남긴 평을 따라가 봤더니 그런 평 남기실 만 했더라.
그야말로 신세계!! 물론 해적 따윈 없다.


토리노의 말
The Turin Horse (2011)
★★★★


by 와인더힐 | 2012/03/21 14:14 | 실사영화 | 트랙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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